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 역할 (문단 편집) == 논쟁 == 이 성 역할 이론은 소위 빈 서판(tabula rasa) 이론에서 시작되었다. 깨끗한 상태의 인간이 사회화에 따라 성 역할을 부여받는다는 것이며, 따라서 만일 사회적 삶을 살지 않는다면 남녀가 어떠한 행동의 차이도 보이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유전적이고 생물학적인 성 차이를 무시한다는 것 때문에 사회적 결정론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티븐 핑커]]가 자신의 저서 빈 서판에서 이를 공격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까지 극단적인 '결정론'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 운동가들에는 있을지는 몰라도 학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사회과학]]자들도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기 때문에, 현대에는 성 역할을 설명하는 모델이 훨씬 더 과학적이고 엄밀해졌다. 예를 들어 앨리스 이글리(A. Eagly)라는 원로 사회심리학자는 편견의 역할 일치 이론(role congruity theory of prejudice)을 통해서 성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성 역할에는 행동 양식, 문화적 요소, 상호작용이 기여하는 바도 있지만 선천적인 성이 기여하는 바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강성 운동가들이나 극단적인 사회적 결정론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 이 주제를 연구할 때에는 흔히 유아나 원숭이들의 행동 또는 선호를 관찰하는 [[연구방법론]]을 따르며, [[https://www.bbc.com/news/av/science-environment-29418230/monkey-test-shows-gender-choices|BBC의 원숭이 실험]]이 바로 그 사례다. 하지만 이 역시 말끔한 반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관찰법이기 때문에 관찰자의 주관적 해석이 관찰 결과를 심하게 오염시키며, 특히 관찰자 본인부터가 성 역할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관찰자가 기존의 성 역할의 인식틀을 가지고 유아나 원숭이들의 행동 중에 설명되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누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주제를 똑같이 다루면서도 서로 대립되는 도서들로서, 선천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소년은 어떻게 사라지는가]]》, 그리고 선천적인 측면의 중요성이 과장됐다고 보는 《[[테스토스테론 렉스]]》 를 참고할 수 있다. 이는 학계의 아주 오랜 논쟁이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본성 대 양육(nature vs. nurture) 혹은 유전 대 환경 떡밥과도 연관이 있다. 혹은 [[장 자크 루소|루소]] vs [[토머스 홉스|홉스]]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주제를 고찰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점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대부분의 경우 학자들은 양쪽 모두의 영향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선천적인 면의 영향과 후천적인 면의 영향 외에, 선천성과 후천성이 만나서 나타내는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interaction)의 효과가 존재할 수 있다.[* 대충 비유하자면 빨간빛과 초록빛을 서로 다른 광원에서 동일한 사람에게 쏘아 주면, 그 사람 입장에서는 두 빛이 섞여드는 지점에서 노란빛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상호작용은 자신을 만들어 낸 선천적인 특성과 후천적인 특성을 동시에 혹은 개별적으로 강화시킬 수도 있고 약화시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선천적인 특성이라 해도 [[테스토스테론]]처럼 어떤 하나의 유전자나 호르몬 선에서 모든 것을 지배하지는 않으며, 매우 복잡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거쳐서 발현된다.[* 성 호르몬 XX & XY조차도 일반인이 보기엔 마치 '결정'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물학 [[대학원]] 수준까지 올라가면 그 결정된 성이 '발현'되기 위한 수많은 추가적인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함을 배울 수 있다. 여기서 뭔가가 삐끗하면 그 사람은 [[성 소수자]]로 직행한다.] 후천적인 특성 역시, 양육환경이나 교우관계, 문화적 차이,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서 무조건 [[가부장제]] 같은 어떤 하나의 [[거대담론]]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양 생각하는 게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한 마디로, 이건 '''절대 간단하게 단정할 수 없는 복잡한 (간)학문적 [[키배]]거리다.''' 성 역할이라는 것이 환경적인 영향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해도, 그것이 '[[래디컬 페미니즘|무조건 가부장제 때문이다]]'라고 곧바로 말하기 어려운 점이 바로 이것이다. 그보다 [[오컴의 면도날|논리적으로 더 간략한 대안적 설명]]도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다. 한 사례를 들자면 [[https://news.joins.com/article/23085305|독일 청소년들은 남성이 지도자로서 유능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상상하기 힘들어한다.]][* 흥미롭게도 이 기사에서는 독일 여학생들이 남성의 리더십을 불신하는 근거로서 [[진화론]]을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껏 사회 운동가들과 [[페미니스트]]들은 남성들이 여성의 유능함을 불신하는 근거로 진화론을 든다고 비판해 왔는데, 여기서는 상황이 거꾸로 된 것.] 이들은 어릴 때부터 줄곧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모습만을 보았고, 이를 통해 전형적인 지도자상의 이미지는 여성의 이미지와 융합되었다. 결과적으로 독일 청소년들은 거꾸로 남성의 리더십을 불신하게 되었다는 것.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을 간단히 말하자면, 남성의 성 역할을 '유능함, 주도적, 독립적, 지시적, 권위적, 지도적'이라고 믿는 것은 단순히 그런 자질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남성들이 많이 있었기에 나타났을 뿐이며, 여성이 리더 자리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리더십]] 관념에 [[여성]] 관념이 연결된 새로운 성 역할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굳이 '''[[음모론|"남성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남성의 성 역할을 그런 식으로 홍보했다"]]'''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다. 참조: [[https://trustpost.kr/aboutlove/%EC%97%AC%EC%84%B1%EB%93%A4%EC%9D%B4-%EA%B2%BD%EC%A0%9C%EB%A0%A5-%EC%9E%88%EB%8A%94-%EB%82%A8%EC%9E%90%EB%A5%BC-%EC%A0%95%EB%A7%90%EB%A1%9C-%EC%84%A0%ED%98%B8%ED%95%98%EB%8A%94-%EA%B1%B8%EA%B9%8C/ | 여성들이 경제력 있는 남자를 정말로 선호하는 걸까? - 심리학적 관점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